티스토리 뷰

영화 리뷰

극한 생존과 우정, 영화 히말라야 리뷰

지원금 정보 블로그 2025. 8. 23. 19:18
반응형

2015년 개봉한 **<히말라야>**는 대한민국 대표 산악인 엄홍길 대장과 고(故) 박무택 대원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감동 휴먼 드라마입니다.
극한의 자연환경인 히말라야에서 펼쳐지는 이 영화는 단순한 산악 등반 영화가 아닌,
우정, 책임감, 인간애, 그리고 생과 사의 경계에서 벌어지는 선택을 조명하며
한국 관객들의 심금을 울렸습니다.

특히 황정민, 정우, 조성하 등 배우들의 몰입도 높은 연기와
실제 히말라야 로케이션을 통한 생생한 화면, 그리고 "죽은 동료를 끝까지 데려오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한 여정
단순한 감동을 넘어선 깊은 울림을 전달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히말라야>의 줄거리와 중심인물, 감동 포인트, 그리고 지금 이 영화가 다시 주목받는 이유를 중심으로 리뷰합니다.

 

영화 히말라야

 

한 약속, 그리고 생사의 경계

영화 <히말라야>는 엄홍길(황정민 분) 대장이 수많은 고산을 정복한 뒤,
후배들에게 등반 기회를 양보하고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간 이후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펼쳐집니다.

그러던 어느 날, 과거 함께 훈련받았던 **박무택(정우 분)**이
히말라야 등정 도중 실종되었다는 소식을 듣게 됩니다.
이미 구조 활동이 종료된 상태.
박무택은 해발 8000m 이상 고지대인 히말라야 브로드피크에 홀로 남겨졌고,
그의 시신은 사망 지점 위 200m 지점에 방치된 상태였습니다.

이후 엄홍길은 “무택이를 반드시 데려오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비공식 원정대를 꾸리고 생사의 경계를 넘어선 여정을 시작합니다.

이 여정에는 생존보다도 위험한 시체 수습,
가족과의 갈등, 날씨와 고산병이라는 물리적 한계,
그리고 죄책감과 슬픔이라는 심리적 고통이 동반됩니다.

단순한 구조가 아닌, 동료와의 약속, 인생의 책임, 인간의 도리를 지키기 위한
이 위대한 여정은 결국 **"등정보다 어려운 귀환"**이라는 의미로 관객들에게 전달됩니다.

 

인물 중심 서사: 우정과 책임의 무게

<히말라야>는 실제 인물을 바탕으로 한 작품이기에,
캐릭터들의 감정선과 관계 묘사가 매우 사실적이고 묵직합니다.

▶ 엄홍길 대장 (황정민)

산에 오르지 않겠다고 선언한 그였지만,
박무택의 죽음 이후 그는 **"산보다 더 무거운 책임감"**에 이끌려 다시 등반을 결심합니다.
황정민은 감정의 과잉 없이도, 고요한 눈빛과 행동으로
진짜 리더의 책임, 무너진 마음, 동료애를 설득력 있게 표현합니다.

▶ 박무택 대원 (정우)

비록 영화 초반부에 사망하지만,
무택의 존재는 영화 내내 살아 숨 쉬는 듯합니다.
그는 후배답게 능청스러우면서도, 엄홍길 대장을 진심으로 존경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관객에게 **"떠났지만 기억되는 인물"**로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 원정대 동료들

조성하, 김인권, 라미란 등의 캐릭터들도 각기 다른 인간 군상을 보여줍니다.
누구는 이성을, 누구는 감정을 앞세우고
각자의 방식으로 엄홍길의 결정을 지지하거나 반대하며
"산을 오르는 인간"이라는 복잡한 심리를 다각도로 보여줍니다.

이처럼 영화는 단순한 ‘미션 영화’가 아닌
인간의 관계와 감정, 책임을 다룬 정통 드라마로서 기능하며
"우정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만듭니다.

 

지금 다시 주목받는 이유: 진정성의 힘

<히말라야>는 개봉 당시에도 큰 감동을 주었지만,
2025년 현재에도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회자되는 이유는 그 안에 담긴 진정성과 상징성 때문입니다.

▷ '진짜 실화'의 무게

픽션이 아닌 실화라는 점에서, 관객은 그 고통과 감동을 더 가깝게 느끼게 됩니다.
단지 영웅의 이야기나 위인전이 아닌,
평범한 인간이 약속을 지키기 위해 감내해야 하는 무게가 그대로 전달됩니다.

▷ 한국형 인간 드라마의 교과서

블록버스터나 장르물과는 다르게, <히말라야>는
한국적 정서, 공동체 문화, 의리와 도리의 미학을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이로 인해 중장년층뿐만 아니라 청춘 세대에게도 ‘무언가를 끝까지 지킨다는 것’의 의미를 일깨워주는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 OTT와 재개봉으로 다시 보는 감동

최근 다양한 플랫폼에서 <히말라야>가 다시 상영되며
“예전에는 그냥 감동적이었는데, 지금은 울컥하고 생각이 많아진다”는 리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는 코로나 이후 생과 사, 약속, 인간관계에 대한 인식이 바뀐 시대 흐름과 맞물리며
<히말라야>의 울림이 더욱 깊게 다가온다는 방증입니다.

 

진정한 ‘귀환’이란 무엇인가

<히말라야>는 단지 산을 오르는 영화가 아닙니다.
그것은 떠난 이들을 기억하고, 살아 있는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성공’이나 ‘목표 달성’이 아닌, 약속과 신념, 책임을 지키는 인간의 위대함을 조용히, 그러나 깊이 있게 보여줍니다.

등정보다 어려운 귀환.
그 문장을 가슴에 새기며, 우리는 <히말라야>를 통해
삶의 방향을 다시 한 번 정리해 보게 됩니다.

반응형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TAG
more
«   2025/11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글 보관함